로보코리아[LOVO]의 여러 제품들의 디자인을 담당하는 UX/UI Designer 강성령 님을 만났습니다.

안녕하세요 성령님, 간략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Product UX/UI 디자인을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여러 프로젝트들에도 참여하면서 nft 아트 외에도 디자인이 필요한 업무들을 전반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UX/UI 디자이너와 그래픽 디자이너의 차이?

큰 틀에서, UX/UI 디자이너는 회사에서 내놓는 제품들을 디자인하며 어떻게 하면 사용자가 더 쉽게, 더 잘 해당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여 사용자의 경험에 관점을 두고있다면, 그래픽 디자이너는 순수하게 그래픽 요소를 디자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쩌다가 UX/UI 디자이너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

원래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어요. 아무래도 디자인 영역 전반에 관심이 있다보니 시각디자인 전공수업만 듣기보다는 다른 과의 수업들도 같이 들었어요. 그러다 UX/UI 기초 수업을 듣게 되었는데 재미있다고 느껴지더라고요.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보기 좋고, 아름다움에 초점이 맞춰진 디자인을 배우는 것과 달리, 사용자에 집중해서 고민하는 시각을 가져야하는 UX/UI 분야가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거든요. 저 또한 사용자다 보니 자신에게 더 가까운 분야라고 느껴지기도 했고요. 뭔가 동떨어진 느낌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것들, 예를 들면 자동차 계기판이나 가전용 냉장고 화면 등이 전부 UX/UI 이다 보니 상당히 밀접하다고 느껴졌어요.

어떻게 입사하시게 되었나요?

채용플랫폼에서 우연히 로보코리아를 보게 되었어요. 공고를 읽어보는데 ‘실리콘 밸리 문화’ 라는 소개 문구가 있더라고요. 대체 실리콘밸리 문화가 뭘까? 하고 호기심이 생겼고, 회사 자체가 문화에 자신있어 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어떤 문화와 분위기를 가지고 있길래 이렇게 어필을 하는지 직접 경험해보고도 싶었고요. 딱딱한 회사에서 시작하기보다 자유롭고 즐거운 분위기로 일하고 싶었습니다.

면접 때 어떤 점을 어필하셨나요?

디자인을 재밌게 하는 사람이고, 시각적으로 매력있게 보이는 결과물을 감각적으로 뽑아내는데에 자신이 있다고 어필했어요. 거기에 빠르게 습득하고, 배우며 열의가 있다고 했죠. 생각해보니 대학을 막 졸업하고 사회초년생으로 시작하는 사람이 어필하는 말을 했던 것 같네요. (하하)

그때 받은 질문 중 기억나는 것이 있으신가요?

아무래도 로보코리아는 인공지능 회사이다보니 AI를 다루는 서비스 중에 특별히 좋아하는 것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었어요. 그 때 제가 한 답변은 음악어플이었어요. 제가 추가한 플레이리스트를 분석해서 취향을 파악하고 그것대로 음악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예시로 말했죠. 아무래도 저는 ML팀이 아니니 AI에 대해 멋진 답변을 할 수는 없었지만, 제가 사용자로써 익숙한 AI가 적용된 분야라고 생각했어요.

회사나 팀원, 문화 등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이 있다면?

아무래도 실리콘 밸리 문화를 강조했던 소개글 답게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가장 좋아요. 입사한지 하루 됐을 때, NFT 관련해서 Tom님, Charlie님, 그리고 디자인 리드 분이 다 계신 자리에서 의견을 냈는데 받아주신거에요! 겨우 하루 된 신입의 의견인데도요. 그 때, 여기는 의견을 내는데에 참 자유로운 곳이구나 하고 느꼈어요. 소통을 중시하고, 의견을 받아들이는데에 벽이 없고, 타이틀이 필요하지 않은 곳이라는걸 많이 느꼈죠.

마침 오늘이 딱 1주년이시네요! 로보코리아에서 1년 간 근무하면서 ‘아, 이건 정말 성장했다!’고 느낀 부분이 있으신가요?

1년 동안 근무하면서 사회성도 좀 더 생겼어요. 원래 친해지기 전까지는 말이 좀 없고, 낯을 가리는 편인데 지금은 팀원들과도 많이 편해지고, 제 의견을 말하는 것도 더 쉬워졌죠. 사실 근무하면서 한 모든 것들이 기억에 남는 경험이에요. 여기가 첫 직장이라 모든 것이 처음 해보는 일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업무적으로 정말 많이 배웠다고 생각해요.

혹시 근무하면서 큰 실수를 한 적이 있는지?

Voiceverse NFT에 쓰일 이미지를 중복되게 올린 적이 있어요 [주석: NFT는 각각이 유일무이 해야함]. 아무래도 8,888개나 되는 컬렉션이다보니 정말 많은 이미지를 다루고 있어서 혼선이 생긴거죠. 그런데 그걸 몇 개월이 지난 후에 알게 돼서 ‘아, 진짜 큰일났다’고 생각했어요. 굉장히 긴장하면서 말씀을 드렸는데 승환님, Charlie님이 괜찮다고 안심시켜주시고, 잘 해결도 해주셨어요. 잘 해결되어서 다행이지만 그 이후부터는 이미지를 두 번 세 번 확인하고 올리는 과정을 꼭 거칩니다.

로보코리아에서, 혹은 로보코리아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

많이 배워서 저희 디자인 리드님처럼 기획도 하고, 프로젝트 매니저의 역할도 할 수 있을 만큼의 다양한 시각을 갖는 것이 목표에요. 디자인을 잘하는 디자이너도 되고 싶지만, 거기에 프로젝트를 기획할 줄 아는 능력도 갖추고 싶어요. 기획을 하기 위해서 타 팀과 협업하는데에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많이 필요한 만큼 다양한 시각을 가지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우리 팀이 일하는 방식은?

프로젝트가 생기면 리드분이 각 직무에 맞게 태스크를 배분해서 주세요. 그 태스크를 가장 우선적으로 두고 업무를 하다가 중간중간 요청사항이 들어오면 빠르게 해결하고 다시 주요 태스크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업무 툴로 노션을 사용할 때는 저희가 일하는 방식과 잘 맞지 않았는데, 이번에 디자인팀도 현재 Jira를 도입하면서 스프린트 방식으로 일하는 업무 특성과 잘 맞다고 느껴져서 만족하고 있어요.

미래의 팀원을 선정할 때, 어떤 것을 가장 중요하게 보실 것 같으세요?

디자인적 감각은 일단 기본이겠지만, 그 외적으로는 소통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디자인팀에서는 커뮤니케이션 하지 않고 업무를 하게 될 경우에는 의도한 방향과 전혀 달라지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또, 디자인에는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다보니, 피드백을 계속 주고 받으면서 더 나은 방향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정말 솔직하게 피드백을 주고받아요. 상대를 생각해서 돌려서 말하는 것보다 직접적이지만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려 노력해요. 그래서 미래의 팀원분도 그런 성향이었으면 좋겠어요.

본인이 하는 일의 역량 증대를 위해 공부하고 있거나 노력 혹은 관심갖고 있는 것?

지금은 UX/UI 분야 강의나 책을 보면서 계속해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갓 1년이 지난 주니어 디자이너로써 배울 것이 아직 많고, 계속해서 공부해야만 더 나은 디자인을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 브런치 구독과 페이스북 그룹의 여러 사람들의 글을 읽으면서 다양한 시각을 가지려고 노력하고요.

내가 생각하는 로보코리아란?

#트램펄린.

입사 후 진행한 여러 프로젝트에 Up&Down이 계속해서 존재했었어요. 메타콩즈와 콜라보를 한다는 소식에 Up이었지만, 상황이 나빠져서 Down, 그러다 다른 프로젝트와 콜라보를 한다고 해서 Up, 그래서 다시 열심히 작업했지만 무산되어서 Down… 그런데 또 이렇게 작업해놓은 디자인을 다른 데에 쓰게 되어서 다시 Up 이에요. 트램펄린처럼 로보코리아에는 올라가면 다시 내려오는 이벤트들이 있어요. 하지만 내려온 만큼 더 높게 뛸 수 있잖아요. 다음엔 더 높이 뛰려고 힘차게 발을 구르면 그만큼 더 높이 올라가요. 게다가 그 과정들이 재미있어서 한번 발을 들이면 나오기 힘들어진다는 점에서도 트램펄린과 같아요.

채용이나 문화, 로보코리아의 비젼과 팀이 더 궁금하다면? 로보코리아 커리어 페이지! 연락처: tom@lovo.ai (이승건 / 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