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코리아[LOVO] 에는 Studio, Voiceverse Lab, NFT, API, Custom Voice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존재합니다. 그 서비스들을 만들어서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 Front-end Engineer 유승환님을 만났습니다.

안녕하세요 승환님,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프론트엔드를 맡고 있는 유승환입니다.

승환님이 속한 프론트엔드 팀은 어떤 팀인가요?

로보코리아의 모든 Product를 만드는 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커머스나 정보 제공 중심의 서비스와는 다르게 유저들이 되게 다방면으로 인터랙티브하게 사용하는 제품을 만든다는 것이 가장 큰 재미이자 도전 입니다. Studio에서는 유저들이 실시간으로 오디오를 생성하고 발음을 고치고, API로는 각종 app에 저희 음성합성 서비스를 연동시키며, Custom Voice Cloning을 통해서는 본인의 목소리를 복제하고, Voiceverse Lab을 통해 갖고 있는 NFT를 통해 각종 gif를 만들어 내는 등, 저희가 가진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기술을 잘 구현해 내어 제공하는, 개발팀에서는 가장 고객과 밀접한 팀입니다.

로보코리아로 이직했을 때 생각나시나요?

그럼요, 2020 년 10 월 5일이 로보코리아에서의 처음이었습니다. 그때는 사실 로보코리아나 저나 아직 파릇파릇(?)했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 자리를 못 잡았다고 해야하나. 6인실 공유오피스였나, 창문도 없고 GPU 서버 때문에 더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당시 한창 화두였던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서비스를 만든 다는 것이 흥미로웠고, 유저가 스스로 콘텐츠를 생산하는 플랫폼을 만든 다는 것도 좋았습니다. 입사 전에 써보면서 신선하다 라고 느끼기도 했구요.

와, 창문이 없었다니… 지금은 생각도 못할 환경이었군요. 그런데도 오신 이유가 있나요?

네, 지금처럼 건물 한 층을 저희 만의 사무실로 만들어서 쓸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죠. 다시 돌아가라면… 네… 하지만 그때도 지금도 변함 없는 건 같이 있는 팀원들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 곳에 있음에도 긍정적이고 열정 넘치던 분들은 지금처럼 환경이 좋아지면 더 열심히 잘하시거든요. AI 기반의 딮테크 (Deep-Tech) 회사에 대한 갈망도 있었지만 제 면접자였던 찰리님의 인상이 좋고 개발자로서 말이 잘 통했던 점도 매우 큰 강점이었습니다. 창업자가 개발자 출신으로, 개발자와 기획자의 눈높이에서 안건을 보고 이해하고 상황을 고려할 수 있다는 건 특히나 저희 규모의 스타트업에 있는 개발자들한테 매우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힘든 부분, 갈망하는 부분,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들을 다 캐치해주거든요.

현재 가장 오래 계신 분들 중 한 분으로서 가장 좋다고 생각하시는 문화가 무엇일까요?

직언을 하는 문화가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아예 말을 하지 않거나 돌려서 말을 하려면 노력과 시간도 들고, 필요한 정보가 제대로 전달이 안 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팀원 모두 상대방에 대한 존경과 그들이 발전하길 진정으로 바라는 마음으로 있는 그대로, 담백하게 피드백을 주고, 솔직한 대화를 나누려고 노력합니다. 그만큼 서로 믿고 위한다는 간증이라고 생각합니다.

로보코리아에 와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을 하나 꼽는다고 한다면?

1월말에 마무리 되었던 Voiceverse NFT 민팅이 단연코 1등입니다. 세계 최초의 목소리 NFT를 민팅한다는 자부심도 있었고, 8,888개의 NFT가 10분도 안 되어 완판 한것도 환상적이었지만 저한테는 난생처음으로 NFT 민팅을 진행해야 하는 큰 도전이었습니다. 기존에 해왔던 것들과는 다르게 유저들의 실시간적인, 즉각적인 반응을 봐야했습니다. 1초에 수십, 수백개씩 숫자가 올라가니까 민팅을 다 준비해놓고 밤을 세우고 오전 10시에 딱 민팅이 시작되면서 계속 refresh를 하면서 보고 있었는데 한 5분 정도 졸고 눈을 떴는데 화면에 8,888/8,888 을 보고 해킹당한 줄 알았었습니다. ‘와, 망했다, 론칭하고 졸다니 내가 뭔 짓을 한 거지’ 하고 바로 팀원들한테 전화했는데 알고보니 그냥 판매가 끝났던 것이였어서 어안이 벙벙했던 기억은 쉽게 못 잊을 것 같습니다.

상상만 해도 심장이 쫄깃해지네요… 호오 그렇다면 로보코리아라서, 로보코리아에서만 가능한 일이 뭐가 있을까요?

어떤 결정을 내릴 때 오늘 들어오신 신입 분도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이 특별한 것 같습니다. 개발적인 결정 — 어떤 프로젝트에 어떤 기술이나 스택이 들어가야할지, 내가 어떤 것을 테스트 해보고 싶은지를 자유롭게 의견 내고 직접 해볼 수 있고, 마찬가지로 이런 의견에 대해 챌린지를 할 수 있습니다. 연차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로보코리아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엑싯하고 싶습니다!!! 😀 개발자로서의 목표는 다른 회사들이 로보코리아를 생각할 때 “아 저 팀은 프론트가 강한 회사야”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로보코리아가 승환님의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그때 당시에는 안 좋았던 부분이지만 역시 “what doesn’t kill me only makes me stronger” 인것 같습니다. 입사했을 때는 백엔드 1분과 저, 그리고 창업자 중 한 분이신 찰리님이 이렇게 개발을 했는데, 그러다보니 개발을 할 때마다 내가 하는 것이 맞는 건가 라는 의문점이 생겼을 때 물어볼 곳이 없었습니다. 자연스레 시중에 나와 있는 강의나 책,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며 혼자 공부하고 습득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그때 얻은 노하우와 굳은살이 빠른 성장의 양분이 된 것 같습니다. “시니어가 없어서 성장을 못해”는 말이 안 됩니다 — 성장에 대한 욕구와 욕심이 간절하다면 누구나 성장할 수 있습니다.

로보코리아에서 일하는 방식은 어떤가요?

정말 빠르고 변화무쌍합니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모든 팀원들이 스스로 최소한의 비용으로 어떻게 대처할 지 고민하고 빠르게 대응합니다.

미래의 팀원을 뽑을 때 가장 중요하게 보시는 역량 2가지를 꼽는다면?

  1. 성장에 대한 의지: ‘어떻게던, 어디에던 빨대를 꽂아서 나는 성장할거야’ 라는 강한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 욕심이 아니라, 그 욕심을 지속해주는 의지요.
  2. 소통: 뛰어난 개발자가 뛰어난 팀원은 아닙니다. 뛰어난 솔로플레이어들만 모아 둔다고 프로젝트가 잘 돌아가지도 않구요. 개발자라고 개발만 하는게 아니라 디자이너, 기획자, 마케터, 전략팀들과 소통을 해야하기 때문에 특히 프론트 쪽일 수록 생각이 열려있고 소통을 잘 하시는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역량 증대를 위해 요즘 특별히 신경 쓰시는 것이 있나요?

예전보다 팀이 커지다보니 제 코드를 저만 이해하면 안 되기 때문에 리팩토링을 유심히 공부중입니다. 코드를 더 간결하고 더 쉽게 만드는게 참 어렵더라구요.

내가 생각하는 로보코리아란?

#야생마

저와 같이 드넓은 초원을 질주하며 즐기실 분들! 앞만 보고 갈 수 있는 그런 환경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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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tom@lovo.ai (이승건 / 탐)